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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 날.
오늘은 절기상 가을의 끝 날입니다.
가을 가뭄의 탓으로 아직도 아름다운 단풍은 계속되고 있는데
내일이면 계절은 겨울이라는 이름의 입동을 맞게 되는군요.
어제는 마국 역사상 또하나의 샐운 역사가 탄생된 날이죠.
세상은 이렇게 쉼 없이 변하고 있는데 나만의 틀속에 내 자신만
갖혀 살고 있었던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세상이 우리 중년 세대들에겐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는 곳감"이 아니었을까.
언제나 똑같아 보이던 내 모습도 어느날 거울을 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변해버린 모습을 보며 화들짝 놀랜적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이제 계절도 새 생명을 잉태한 어머니들처럼 또 다른 내일을 위해
휴식에 들어가는게 겨울인가 봅니다.
봄이라는 계절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기 때문에 더 그렇겠죠.
그래도 아쉬움 속에 가을과 이별을 해야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가을의 아름다운 모습은 우리 눈 앞에 그대로 있는데도
세상를 살다보니 벼라별 일들을 다 껵게 되더군요.
나는 아닐줄 알며 살았는데 그게 바로 내 일이 되어버릴줄
누가 상상이나 하였겠습니까.
여기 흐르는 "가을의 전설 OST"를 들으며 진한 아쉬움을
남기는게 나이탓만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나이는 숫자에 불고하다는걸 깨닫곤 합니다.
아직도 할 잏이 많은 우리 세대가 중년이란 이름표 달았다고
등떠밀려 쫒겨 가고 있으니까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 머리에 살며시 내려 앉은 흰머리카락 같은 겨울 눈을 보면
또 어떤 생각을 하게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아직도 나이든걸 임정하긴 싫은데 더 버텨볼까요.
머라도 염색하고 피부과에 들어 얼굴에 있는 점이나 잡티를
제거하면 내 얼굴에도 봄이 올 수 있을런지 꿈꿔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