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가을비
신솔향기
2008. 10. 22. 09:48
![]() 가을비
내일이나 내린다던 비가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했다.
극심한 가을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미흡하겠지만
먼지라도 적셔주니 그래도 다행이라 해야겠다.
점점 삭막해가는 세상살이가 또 묻지마 살인이라는
커다란 이 사회의 아픔을 드러냈다.
일을 저지른 사람이나 당한 사람들까지 한사람의 뒤틀린 생각에
그 끔찍함을 어떻게 말로 표현 할 수 있을까.
그저 안타까운 마음으로 비명에 세상을 떠난 분들의 명복을 빌뿐이다.
아직은 이 세상이 살아갈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비관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도 많다보니 언제 또 일이
터질까 모두가 전전긍긍 할 따름이다.
물질 만능주의가 부른 또 다른 이사회의 어두운 단면이다.
비록 가물었어도 가을 단풍은 어김 없이 아름다운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는데 이 비가 내리고나면 기온도 뚝 떨어지는건 아닌지,
환절기 감기에 대한 주의도 기울어야 할 시점인 것 같다.
흔히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 일컫는데 �빛 하늘만큼 우울해 하지말고
이사람 저사람 부디끼며 어울리다 보면 시간은 흘러가겠지.
티끌 하나 없는 맑은 청명한 가을 하늘을 그리며 오늘도 안녕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