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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강(霜降)

신솔향기 2008. 10. 23. 06:24


상강(霜降)

 
24절기의 하나. 한로와 입동 사이에 들며 음력 9월, 양력 10월 23·24일경이 된다.
태양의 황경이 210禑 되는 때이다.
이때는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며 밤에는 기온이 매우 낮아지므로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겨 서리가 내리는 늦가을의 계절이다.
 
옛날 중국사람들은 상강으로부터 입동 사이의 기간을 5일씩 三候로 세분하여,
初候에는 승냥이가 산짐승을 잡고, 中候에는 초목이 누렇게 떨어지며,
末候에는 겨울잠을 자는 벌레가 모두 땅에 숨는다고 하였다.
 
말후에 가서 벌레가 이미 겨울잠에 들어간다고 한 것으로 보아 계절적으로 추울 때이다.
이는 農耕始畢期와도 관련되어, 9월 들어 시작된 추수는 상강 무렵에 마무리가 된다.
 
어제 가을비가 내리더니 기온이 내려갔다.
가을을 잊은듯 후덥지근하던게 이제는 가시려나 보다.
오늘은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이다.
 
옷차림도 조금은 변해야 할 것 같고 일교차도 그만큼 더 커질테니
다른때보다 조금 더 관심을 갖고 관리 할 때이다.
요사이 산을 다닐때마다 가뭄으로 산불 걱정 많이 했었다.
하지만 이번 비로 그런 염려는 덜을 수 있지 않을까.
 
이제 깊어가는 가을도 한걸음 더 겨울로 다가섬을 잊지말자.
세상 인심 차가운만큼 세상에 대한 원망도 키우는 사람들도 있음을
기억하고 따뜻하게 품어줄 그런 새상을 오늘도 꿈꾸며
모두에게 지금까지의 삶보다 더 좋은 날로 기억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