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맑거나 흐리거나

신솔향기 2008. 11. 11. 09:17


맑거나 흐리거나

이른 새벽 두시의 밤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별들이 빛나고 있었다.
어린 시절 보았던 밤과 다른 것은 도심의 환환 불빛으로 인하여
예전처럼 쏟아져 내릴듯 많았던 별들을 잘 볼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별에 얽힌 이야기들은 참 많다.
그리스 신화가 아니더라도 밤하늘을 영롱하게 수놓은 별들은
사람이 죽어서 태어난 것이라든가 하는등등의 이야기 같은 말이다.
정말 그랬다면 저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이란 말은
아예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오늘은 그랬으면 하는 바램이다.
 
보고 싶은 사람 사진 꺼내놓고 들여다 보는 것처럼
그렇게 올려다 보며 추억하고 있을지도 몰랐을테니 더 그렇다.
그런 생각이 드는건 내 사랑 하는 사람의 아픈 기억일수도 있다.
누구나 한번은 되돌아 가야할 곳, 그곳이 바로 흙인지도 모른다.
하늘이 맑았거나 흐렸거나 하늘은 언제고 그곳에 있을 것이다.
이 우주가 사라지지 않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