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소설(小雪)
신솔향기
2008. 11. 22. 05:46
![]() 소설(小雪)
24절기의 하나. 입동과 대설 사이에 들며, 음력 10월, 양력 11월 22일이나 23일 무렵이다.
태양의 황경이 240°에 오는 때이다.
이때부터 살얼음이 잡히고 땅이 얼기 시작하여 점차 겨울기분이 든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따뜻한 햇볕이 있어 小春이라고도 불린다.
중국사람들은 소설로부터 대설까지의 기간을 5일씩 三候로 구분하여,
初候에는 무지개가 걷혀서 나타나지 않고,
中候에는 天氣가 올라가고 地氣가 내리며,
末候에는 폐색되어 겨울이 된다고 하였다.
소설 무렵, 대개 음력 10월 20일께는 관례적으로 심한 바람이 불고 날씨가 차갑다.
이 바람을 손돌(孫乭)바람이라 하여 외출을 삼가고 뱃길을 조심한다.
***
요며칠 추웠던 원인이 소설(小雪)을 앞에 두고 있어서 그랬나보다.
겨울 날씨라는게 다른 계절보다 변화무쌍한 점이 있음을 잊지말고
가급적 따뜻하게 입는게 좋을듯 하다.
겨울이란 이런 것이라는냥 며칠 반짝 추웠지만
그래야 김장이며 다른 겨우살이도 마치지 않겠는가.
흰 눈이 펄펄 내리면 좋겠지만
다른 한편으로 출퇴근 시간의 혼잡을 생각한다면 좀 그렇다.
이제 11월도 중순이 지나가고 하순이니 올해도 40여일 밖엔 남지 않았다.
최악의 불경기에 몸도 마음도 한없이 움츠러들 시기이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며 어깨 한번 활짝펼 날을 기대해 보기로 하자.
추운 겨울이 지나가면 따뜻한 봄이 다시 찿아 오는 것처럼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