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숨가쁘게 지나온 시간

신솔향기 2009. 2. 28. 06:15

숨가쁘게 지나온 시간

 

2월도 오늘이 지나면 새로운 전설이 되는가.

휴~~ 아직도 계절은 봄이라 하기엔 더딘 것만 같은데,

아침보다는 오히려 오후가 더 차가운 것 같다.

 

우수도 며칠 더 남았으니 피부에 와닿는 계절의 느낌은

그냥 겨울이 맞는 것 같고, 개나리꽃 핀걸 보면 봄이 맞는데.

가장 짧은 2월이 가면 3월의 상징색인 노오란 빛깔이

새롭기만하다.

 

지금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이 무거워 보이는건

기온이 오른탓만은 아니지 않는가.

마음에 쌓인 추억의 무게만큼이나 세월이 버겁기만 하다.

 

어째든 시간은 인정사정 없이 흘러 간다.

쫄쫄거리며 흐르는 실개천 같지만 잠시도 쉬는 법은 없다.

그래서 지나온 시간이 숨가쁜게 아니었을까.

 

세월아! 조금만 천천히 가련

너 가는데 나도 가는데 어찌 그리 서두르나

차라도 한잔 하면서 쉬어가면 안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