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찬바람이 났다!

신솔향기 2011. 8. 22. 02:27

찬바람이 났다!

 

요즘 날씨가 참 수상하다.

농사꾼들 얘기를 들어보면 더욱 그런 느낌인데

處署(처서)를 앞두고 새벽 기온이 뚝 떨어진걸 보니

비도 잦은데다 날씨까지 그러니

금년 김장 걱정들을 미리 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앞선다.

 

햇볕 쨍쨍해야 들판에 오곡들이 무르 익을텐데

잦은 비에다 날씨까지 흐리니 그 걱정이 오죽하랴!

날씨야 하늘이 주관하는 것이니

아무리 첨단 과학의 시대라한들 무슨 소용인가.

 

그야말로 환절기가 지금이 아닌지

각별하게 건강에 신경쓸 때인 모양이다.

추석도 이십여일 정도 밖엔 남지 않았고

갈 길은 먼데 마음만 바쁜 꼴이다.

 

이 가을이 보다 풍성하고

이웃간에 돈돈한 정도 나누는

그런 풍성한 계절이었으면 하는 바램이

나만의 욕심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