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lighting

사람아

신솔향기 2008. 11. 22. 05:51


사람아 /김경희

그대 사람아
소리없는 걸음으로
무지개빛 꽃비를 뿌리더니

홍조 띤 얼굴에
그리움의 강물로
가슴을 흠뻑 적셔내는
그대 사람아

기억강 저편
외로운 다리에
침묵의 바위로 앉아

정처없는 물살로
영혼을 헹구어 삼켜버린
붉은 노을의 입맞춤으로
온 몸을 흠뻑 적셔 놓는 사람아
 
***
 
사람이 사람을 부르고
사람끼리 사랑하며
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모든건 생각나름이라지만
내 뜻대로 이루어지는건
과연 몇 개나 될 까
 
사람들은
우연히 맞아 떨어진 것까지
자신이 이루었다 말을 한다.
 
교만이 이 세상을 뒤덮을때
자신이 최곤줄 알고
모든게 무너진후 후회를 한다
 
사람아
사람아
너는 알고 있지 않았느냐
 
- 솔향기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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