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벌써 열흘이라

신솔향기 2011. 4. 27. 07:48

벌써 열흘이라

 

신례원으로 내려온지 벌써 열흘째

세월의 흐림이 이렇게 빠름을 새삼 실감한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 아닌 거의 정착 수준의 생활이

아직도 낯설지만 기왕에 왔으니 견뎌내야지

희망찬(?) 노후를 위해,,,

 

며칠째 날씨가 좋지 않다.

하늘은 뭐가 불만인지 잔뜩 찌푸려 있고

과자 사달라 조르다 엄마에게 퇴짜 맞은 아이처럼

심통난 것 같다.

 

야트막한 구릉 위에 자리해서인지 생각보다 춥다.

자칭 겨울 사나이라는 내가,,,

길가에 핀 벚꽃은 이제 떨어지기 시작햿고

건너편 산 속에 핀 산벚만이 흐드러지는

고운 자태를 뽑내고 있다.

 

하루 일과가 생각보다 바삐 돌아가니 시간은

참 잘 지나간다.

이제 아침 먹고 하루 일과를 준비해야 할 시간이다.

오늘은 또 어떤 일이 생기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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