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향살이
유월의 첫 날이자 타향살이 45일째이던 날
비와 바람 그리고 천둥에 벼락까지
몹시도 일기가 불순했던 날 아침에 기숙사에서
내려다 보이는 곳의 전경이다.
오늘 아침도 수원에 도착하니 가는 비가 약간 내리는데
요즘 사람들 맞아도 좋을듯 싶은데도 벌써 우산쓴 삶들도 보인다.
이곳 신례원은 어제 저녁부터 바람이 부는데 거의 태풍(?)급인데,,
거센 바람에 약간 춥기까지해 겉에 받쳐 입을 옷까지 입고
콜택시 불러서 조금 일찍 기차역에 도착했다.
화성시 공무원인 사위가 경기도청에 근무할 자격을 부여하는 시험에
통과하여 그 축하겸해서 점심으로 오리백숙을 먹자고해
큰 딸이 경희대 앞에 있는 음식점을 예약해서 내가 쏘기로 했다.
예약된 시간인 오후 한시에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니
바로 큰 딸과 사위가 도착해서 바로 점심을 먹었다.
약 한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고 나도 일이 있어서
바로 일어나 선약이 있다고 얘기하고 바로 헤어졌고
내겐 중요했던 일들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여름바지 하나사서 이마트에 가서 장도보고 바지 기장도 줄이고
갤러리아백화점에 드려 하얀 여름 모자도 하나 사려고
맘에 드는 것이 있어 가격을 물으니 허~걱 @59,00원이란다.
다음주에 남대문에 가서 한번 더 보고 결정하련다.
막차타고 오려니 세상에 22분이나 기차가 연착이란다.
다른 날보다 더 일찍 역에 도착했건만
호사다마랄까 머피의 범칙처럼 우째 이런 일이 생긴단 말인가.
그래도 어쩌랴 내겐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그저 기다렸다 타고 내려올 수 밖에,,,
얼라리 잠시 뭘 좀했더니 12시가 훨씬 지났네
일요일인 내일 특근도 해야하니 이제 꿈나라로 떠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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