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동대문 주변 상가 분위기

신솔향기 2009. 1. 21. 05:53
동대문 주변 상가 분위기

어제는 동대문 주변 상가를 다녀왔다.
엔화 강세의 영향 때문인지 이곳도 일본 관광객들이 상당히많아 보였다.
각양각색의 여성복들 참 디자인도 다양하다.

사실 설날 경기가 어떤지 가늠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했는데
사는 사람보다는 구경하는 사람이 더 많아 보였다.
행여나 내 가게에 들린 손님 하나라도 붙잡으려는
상인들의 모습이 힘들여 보인다.

나는 겨울 등산 모자와 가벼운 가죽 허리띠 하나 구입해서 내려왔다.
생일 선물로 마눌이 선물한 것이다.
더 좋은걸 사주려했는데 그거면 나는 필요한걸 얻으니 만족한다.
더구나 어제는 대한이었는데도 포근한 날이었다.

내려오는 길에 안양역사 롯데백화점에 들렸는데
여성복들 정말 단가 비싸게 붙여 놓았다.
그냥 그런 여성 패딩 점퍼가 768,800원이 붙어 있어 다시 보았는데
잘못본게 아니라 맞는 단가였다.

비싸야 잘 팔린다는 여성들의 허영심을 만족시키는 단가인가,
남대문이나 동대문과는 거의 열배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느꼈다.
함께간 나도 어느 순간 마음의 갈등에 빠져드는걸 느낀다.
어느 남자고 자기 마눌이 사고 싶어하는걸 사주지 못함을 자책할 것이다.

요즘 같은 불황엔 값싸고 실용적인 쪽으로 눈이 간다.
설날이 지나면 겨울 옷들의 세일 처리도 많아질 것이다.
소위 이월 상품의 처리 방법이겠지,,,
현명한 여자들은 차라리 한시즌 유행을 늦게 쫒아간다고 한다.

불경기엔 지갑 열기가 하늘의 별따기라지만 좋은 물건은
시기와 장소에 굽별 없이 잘 나간다고 한다.
이번 설 명절엔 조금이라도 시장 경기가 좋아졌으면 하는 바램을
시장 상인 누구나 원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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