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가뭄의 단비

신솔향기 2009. 2. 13. 10:05
가뭄에 단비.

겨울 가뭄에 목말라 타들어가던 산하에 비가 내린다.
이 비가 내리고난 후에는 조금 추워진다고 하는데
그건 겨울의 끝자락이 몸부림 치는게 아닌지.

어느 집 정원의 목련도 붓대롱처럼 작지만 생기가 도는듯 하고
봄은 알게 모르게 우리 곁에와 있다.
그래도 두꺼웎던 옷차림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질까?

마실 물조차 걱정햇던 할머니의 말씀처럼
물이라도 마음 놓고 마실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산에 가려고 계획했는데 잠시 접어두고
영화나 한프로 골라봐야겠다.

올해는 또 어떤 색이 유행될 까
경기 전망은 유난히 어둡고 마음까지 닫힌게 아닌지
그래도 밝은 색이 유행했으면 좋지 않을까.

그래서 모두의 마음이 가뭄에 촉촉하게 젖은
따스한 마음이 우러나길 희망해 보았다.
봄비가 내리는 오늘 다소 불편하더라도 당신의 밝은 미소가
우리 모두의 표정을 밝게 할 수도 있으리라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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