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여름 같은 봄

신솔향기 2009. 4. 9. 05:32
여름 같은 봄

한낮의 기온이 한 여름의 온도를 방불케한다.
전국적으로 가뭄은 더해 가고 물이 모자라 곳에서는
먹을 물조차 모자라 고생이 심각하다고 전한다.
예전에는 물은 거의 공짜라는 생각이 더 컸었는데,
물을 돈 주고 사먹는다는건 사실 상상도 못했던
그런 시절도 있었으니까.

사계절이 뚜렸한 계절의 구분은 사라지고
봄 없는 여름 가을 없는 겨울이 생겨나는게 아닌지
생태계의 변화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심각하게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시점에 와있다.

불경기에 날씨마져 이러니 서민들의 삶은 점점 더 피팍해져
가는게 안타까운 현실이 되었다.
옷을 만들어 내수와 수출을 동시에 하는 막내 여동생도
이런 불경기는 처음이라고 얘기할 정도이니 그 심각함이
어떤지 그나마 수출로 버틴다고 한다.

오늘도 역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거라 예보하고
기온도 어제보다 더 오른다고 한다.
당분간 비소식도 없는 마르고 건조하다고 하니
산불 조심도 더해야 할 것이다.
불! 없어서도 안되지만 불이라도나면
그 피해 우리의 상상을 초월 할 정도로 상당하다.

저 미쳐가는 계절처럼 갈 길 잃은 우리의 삶의 방향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서로를 이해하는 여유가 절실함은
이럴때가 아닐까.
우울, 불안 짜증 모두 우리의 마음을 괴롭게 하는 대표적 단어다.
조금 더 주변을 살펴보고 함께 하는 이웃 사랑을 실천해 보자.

너와 나가 아닌 우리가 행복해야 온세상 천지도 행복해지겠지,
오늘도 많이 웃고 즐거움이 가득한 하루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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