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
잔인한 달 4월.
봄의 기운이 찬란했던 그 날이 피로 물들었습니다.
벌써 49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갔습니다.
당시의 나는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 3학년,
그야말로 어린아이까지 참여한 그런 햑명이었습니다.
독재 이승만 정권의 영구 집권 앞에서 벌어진 부정 선거
그리고 눈에 최루탄이 박인채 발견된 김 주열 열사의 시신
분노한 마산과 부산의 시민들의 저항인 부마 사태
다시 이어진 4.18일 고대생들의 데모는 혁명의 시작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시민 혁명입니다.
수유리에 안장된 희생자의 성역을 다녀온게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거의 없을 정도이니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당시의 학생들의 나이도 칠순이 넘었으니 세월의 무상함이
우릴 슬프게 만듭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나요
지금 우리는 어떤 상황일까요
끊임 없는 자기 개발과 변화 없이는 살아가기 힘든 세상입니다.
최신식 제품 앞에서 무지할 수 밖에 없는 나이,
그게 지금 우리 같은 세대의 서글픔이기도 합니다.
배우고 배우고 또 배워도 끝이 없습니다,
아마도 죽는 날까지 배워야겠죠.
오늘은 일요일 또 다른 한 주의 시작이기도 하죠.
쉬는 사람은 편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고
나처럼 근무하는 날인 사람은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그런 날입니다.
단지 작은 소망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찡그리지 않고
웃으며 즐겁게 근무하는 날이기를 희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