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설(春雪)
어제 비가 내리더니 늦은 밤에 눈으로 바뀌어 내렸다.
광교산 13번 종점에서 등산로 입구에 서있는 나무가 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양쪽에 서있는 나무들이 마치 열병을하듯
등산객을 맞을 준비를 마치고 있는듯 하다.
앞에 보이는 사람들은 제설 작업을 하고 있는
산림 감시원들의 모습이다.
설국(雪國)이라는 소설이 연상되는 그런 풍경을 배경으로
또 하나의 추억이 만들어졌다.
조금 당겨서 찍었는데 별로다,,,ㅎㅎ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이 눈과 어우러져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같은 모습의 다른 사진)
눈이 만들어낸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꿈꾸듯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다.
제설 작업은 힘들어도 내린 눈이 만들어낸 풍경
그것은 환상 속의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