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노루목 대피소에서
11시 15분에 산행을 시작해 형제봉를 거쳐 노루목 대피소에서
점심을 먹으며 살짝 안개가 낀 상태에서 바라보니 괜찮은 것 같았다.
정말 오랫만에 찍은 한장의 사진인데 변덕스런 날씨 속에서
포근한 느낌을 듬뿍 받았다.
아침에 비가 내린 탓에 습도 높고 온도마져 높으니
그 끈적거리는 느낌은 정말 싫다.
그래도 산행길은 많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산은 쉴 틈조차 없는 것 같지 않은가.
일요일의 산행길 모두가 건강과 행복을 위한 길이기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단독 산행은 혼자만의 시간과 생각 그리고 주행 속도까지
비록 땀으로 온 몸을 적신 하루였지만
외로움 속에 행복도 마음껏 누린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