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산 오스트레일리아제 Slumber Trek
텐트 안에서 내다본 등산로
약식 피서
7월 28일광교산 계곡에 자리 잡은 곳으로
흐르는 계곡물이 깨끗하고 시원한 자리,
사실 모기 무서워 산에서 낮잠을 즐기려고 마련했다.
그날 준비한건 수박 작은거 한통, 복숭아 4개
그리고 팥떡, 콩떡,감자떡 3가지와 얼음물.
그래도 세상의 산해진미(?) 부럽지 않았던 먹거리였다.
휴가는 8월 15일부터 18일까지로 느직하게 잡았지만
피서객 잔뜩 모여 시끄러움을 피하고저 선택한 날자이다.
그 날을 생각하며 약식 피서를 즐겨보았다.
텐트만 치고 안에 있으면 지나가는 객들이
텐트 안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얇아서 연애라도 할랴치면
컽에서 가려줄 걸 같이 쳐줘야 한다.
텐트 속에서 쉰게 벌써 햇수로 헤아려 보니
에구야! 내 살아온 인생의 절반을 훌쩍 넘어 버린다.
짐 안에 들여 놓고 둘이 누워도 체구가 작아선지
약간의 여유가 생긴다.
이날은 날도 무더워서인지 떡과 수박으로
대용 점심을 먹고 낮잠을 느긋하게 즐기고집으로 돌아왔다.
더우면 앞으로도 산에가서 실컷 자고 올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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